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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6위 초고층 롯데월드타워가 담보로 나왔다.

    롯데지주가 27일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신용보강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의 진원지인 롯데케미칼의 재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격호 명예회장의 생전 평생의 꿈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고,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채 발행 당시 EOD 사유 발동 조건 

     

    1.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 다섯배 이상

    2.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로 설정했다.

     

    롯데 케미칼이 재무 지표를 건정하게 관리하도록 한 내용이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로 이 수치를 지키지 못하면서 2조원의 회사채를 두고 EOD사유가 생겼다. 21년만 해도 연결기준 약 1조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롯데 케미칼은 올해 적자 6,600억원을 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555m 123층 빌딩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고층 빌딩이다.

    롯데그룹에게는 가장 핵심 자산인 셈이다. 롯데는 특약 사항 조정과 관련해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의 10월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도 37.5조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4조원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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